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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1월 11~13일 음식일기 - 김치찌개, 방어회, 삼겹살, 빼빼로

by 수영하는B 2017. 11. 14.

요즘은 남편이 요리를 자주 하고 있다.

이유는 세상 공정한 가위바위보와 집안일이 편중되는 것을 느낀 나의 반항 때문이다. ㅋㅋㅋ 

그래서 이 김치찌개는 묵은지로 끓인 남편표 김치찌개.

묵은지라서 너무 시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아주 훌륭하게 만들어냈다.

얼마전에 인터넷으로 시킨 돼지목살과 남은 호박도 넣어서 완전 맛있었다.

솔직히 나보다 음식솜씨가 낫다. ㅠㅠㅋㅋ

며칠전이 빼빼로데이였는데, 생각지도 못한 빼빼로를 남편이 사왔다.

물론 이벤트와는 거리가 먼 빼빼로였지만, 그래도 갑자기 이런 날이라고 쭉 들이미는게 고맙기도 하다.

생전 이런거 못하는 사람이라~ ㅋㅋㅋ

자기 마음이 담긴 멘트를 골라 왔단다.

그 와중에 저 '힘든 인생살이' ㅠㅠㅋㅋㅋ 저것은 보고 뭔가 마음이 짠해서 먹지 않고 놔뒀다. ㅋㅋ

하지만 바로 다음날 순식간에 사라짐.

ㅋㅋㅋㅋㅋㅋㅋ

주말엔 엄마 집에 갔었다.

김장철이라 김장을 하러 갔었는데, 김장하고 나선 뭐다? 돼지고기다! ㅋㅋㅋ

사실 우리집은 김장하고 수육이나 보쌈을 먹은적이 없다.

엄마가 고기를 별로 안좋아해서 ㅠㅠ 한번도 그렇게 먹은적이 없었다...

그래서 좀 커서 친구들이 김장하고 고기 먹는다고 해서 깜짝놀랐었지.

그래도 오늘은 사위도 같이 도와주고 하니 삼겹살 사와서 열심히 구워 먹었다.

사실 보쌈을 해먹어야 하는거지만 그냥 귀찮으니 구워버렸다. ㅋㅋㅋㅋ

그리고 강서농수산물시장 안에 있는 수협에 가서 사온 방어회!

기름진 생선을 회쳐서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특히 고등어회. 너무너무 맛있다. 없어서 못먹는게지.ㅠㅠ

방어회 역시 기름좔좔 고소고소 한 맛 떄문에 겨울되면 생각나는 음식이다.

가격은 저거보다 조금 더 많이 해서 25000원에 샀는데 살짝 비싼감이 있는듯?

사실 시장안에 수협에서 회 살때 인어교주해적단인가 하는 앱을 써서 좀 싸게 먹었었는데, 저 날은 까먹었었다.

그냥 많이 주세요~~!! 라고 해서 받아온건데 별로 많이 주시진 않은듯...;;ㅋㅋㅋ

그래도 방어회는 기름져서 많이 못먹으니 맛본걸로 만족한다.

그리고 아침에 먹은 아침밥상.

아 햄... 햄이 자꾸 식단에 올라오는데, 햄이 참 맛이 없다.ㅠ

큰 덩어리 햄이 세일하길래 혹해서 샀는데, 역시 고기함유량이 많아야 먹을 맛이 난다.

그래서 난 햄보다 고기 함유량이 높은 소세지가 더 맛있다고 생각함.

ㅋㅋㅋㅋㅋ 육식동물인가 보다.ㅠㅠ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