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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by 수영하는B 2019. 3. 27.

나의 20대는 쉼없이 달려온 날들의 연속이었다.

근데 달리다보니 이 방향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에서 말하는대로, 이길이 맞다니까 별다른 의심 없이 그렇게 갔는데,

막상 가다보니 내 길이 아니었다.

 

"별다른 의심 없이"가 문제였다.

 

내 삶을 내가 꾸려가려면 "별다른 의심 없이" 가면 안되는 것이었다.

치열하게 생각해야한다.

내가 어떤사람인지 알아내야한다.

그러려면 나에 대해 끊임 없이 고민해야하고, 세상을 경험해봐야하고, 성찰해야 한다.

 

그 중요한 일을 최근에서야 하기 시작했다.

나를 알아가는 일.

내가 어떤 삶을 살길 원하고,
내가 어떤 성향의 사람이고,
내가 어떤걸 잘하고,
내가 어떤걸 싫어하는지.

진작에 들어봤던 것이었지만, 사실 와닿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나를 알아야 한다?

상투적인 소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나의 힘으로 행복하게 먹고 살려면,

내가 누군지 알아야했다.

그래야 먹고사는 일을 정할 수 있었기에.

지옥같은 회사생활을 다시 할 수는 없었기에.

 

그래서 한참을 생각하고 고민한 끝에 예전과는 다르게 계획을 세웠다.

큰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러프하게 년단위로 나워보고,
또 그걸 달달이 쪼개보고.
그리고 그걸 하루치 계획으로 또 잘랐다.

나라는 인간의 팔할은 벼락치기로 만들어진 인생이었기에

꾸준한 관리가 너무나 절실했다.

크게 계획을 세우면 망치기 딱 좋기에

하루단위까지 자잘하게 다 계획을 나눴다.

 

한달 후의 나는 한달 전의 나보다 조금 더 나아져 있을 것이고.

일년 후의 나는 일년 전보다 여러방면에서 나아져 있을 것이고.

10년 후의 나는 10년전의 나와 확연하게 달라져 있을 것이다.

 

그 것을 여기에 꾸준히 기록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