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다이어터로 살아오면서
가장 큰 적은 바로 "식욕" 이었습니다.
식욕을 정복할 수 있다면
다이어트는 정말 쉽겠다 라는 생각을 수천번 한 것 같습니다.
20대 초반에 다이어트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일단 무작정 참았습니다.
그러다가 주말되면 빵 터져서
냉장고를 탈탈 터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했지요.
하지만 딱히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서,
초인적인 힘으로 참고
감량에 성공한 적도 몇번 있었는데,
결국엔 요요의 덫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
그러다가 큰 맘 먹고 거액을 들여
쥬비스에 등록을 했습니다.
정말 효과 좋았습니다.
식욕을 없애는 첫번째
큰 돈을 들이면 됩니다.
.......ㅋㅋㅋㅋ
뭘 먹고싶으면 쥬비스에 등록한 돈이 생각나서
아까워서 먹지를 못하겠더군요.
단기간에 확 빠져서
3개월만에 몰라보게 달라지게 되긴 했습니다.
최근 신동이 모델이죠?
신동도 단기간에 갑자기 사람이 확 바뀌었죠.
쥬비스가 효과가 좋긴 합니다만,
결국 전 다시 다이어트 중입니다.
즉, 요요가 왔다는 이야기입니다.
금전적 여유가 있으시고,
빠르게 효과를 보고 싶고,
요요관리까지 쥬비스에서 계속 받으시며
요요 안 올 자신 있으신 분들은
쥬비스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전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기에....
쥬비스를 주구장창 다닐 수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다시 일반 다이어트를 시작했죠.
그러다가 결혼을 앞두게 되어
드레스를 입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때 정말 식욕이 사라지더라구요.
살찐 상태로 드레스 입는 건
생각만해도 무서운 일이었습니다.
식욕을 없애는 두번째
엄청난 동기가 있으면 가능하다.
거의 한달간 하루종일
고구마, 우유, 바나나 등으로
버티며 지냈는데,
신기하게 배가 고프지 않았습니다.
배고픔까지 인간의 의지로 컨트롤이 가능하더군요.
(물론 초인적인 상황에서만 가능합니다...)
역시 효과는 좋았습니다.
그치만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또다시 요요를 불러옵니다....
이게 계속 반복되다 보니,
그러면서 점점 다이어트를 마음 먹자마자
없단 식욕마저 생겨서 음식을 갈구하는
기 현상까지 나타나게 되더군요.
다이어트를 하니 음식을 비축하자!!!
라는 몸의 신호 때문이었을까요?
아무튼 그렇게
식욕의 노예가 되어갈 때 쯤,
어디선가 글을 보게되었죠.
"식욕은 이길 수 없다"
이게 무슨 청천벽력같은 소리입니까?
이길 수 없다뇨!
그럼 전 다이어트를 성공하지 못하는건가요?!
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굶었다가 폭식하는게 반복되면서,
저의 뇌는 음식과 관련되어선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고,
일단 다이어트는 내일부터니
오늘은 먹어두자! 라는 상태가 지속되게 된거죠.
그래서 언제든 먹을 수 있다.
라는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맛있는 음식 앞에서
"절대 저걸 먹어선 안돼!!"
라고 생각하면
구석기시대부터 축적된 생존 DNA가 작동하여
굶어죽지 않게 만들려고
결국엔 먹게 만듭니다.
그래서 전 맛있는 음식 앞에서
"아 저거 내일 먹을 수 있어"
"언제든 먹을 수 있어"
라고 생각하면 좀 진정되는 기분이 들더군요.
내 눈앞의 케이크를
6개월 후에나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눈앞에 캄캄해 지며,
의지가 무너질 수 있는데,
언제든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뭐 까짓거.
이렇게 넘어가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물론 실제로는 먹지 않습니다.
그냥 생각만 그렇게 하는거죠.
뇌를 속이는 겁니다.
식욕을 없애는 세번째
맛있는 음식 앞에서
"먹으면 안돼!" 라고 생각하기보다,
"아 저거 언제든 먹을 수 있어!"
라고 생각해봅니다.
완벽하게 식욕을 컨트롤 할 순 없지만
저를 진정(?)시킴으로써
효과를 보고 있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차전자피 가루를 먹고 있습니다.
매미킴TV에서 김동현님이 추천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속는셈치고(?) 구매해봤습니다.
물에 타먹으면 되고,
차전자피가 물을 흡수해 겔형태로 변하면서
포만감을 준다더군요.
차전자피는 질경이 씨앗의 껍질입니다.
식이섬유가 매우 풍부해서
변비에도 좋다고 합니다.
특이사항이 있다면,
식이섬유라서 너무 많이 먹으면 소화가 안되고,
물과 함께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물에 불어나는 성질이라
가루만 섭취하여
목에 걸려있거나 할경우
곤란해진다는 군요.
(안해봐서 어떤 증상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현재까지 제가 먹어본걸로는
어느정도 포만감은 있는듯합니다.
맛은 풀냄새가 나는 가루를 먹는 느낌이고
식사 전에,
물에 티스푼으로 한숟가락 타서 꿀떡 마시고 있습니다.
식욕을 없애는 네번째
식이섬유를 이용해보자
(차전자피 가루, 또는 치아씨드 등
물에 불어나면 포만감을 주는 종류로)
물론 이것 또한 완벽한 방법은 아닙니다.
엄청나게 강한 식욕이 찾아오면
무력해지긴 합니다만,
그래도 짜잘짜잘(?)한 식욕들은 물리칠 수 있습니다.
종합해보면,
돈을 많이투자하거나,
강력한 동기를 가지거나,
또는
먹을 수 있다고 뇌를 속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수시로 섭취함으로써
힘들고 괴로운 싸움을
이겨내 봅시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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